일본 하치오지 정수정선교사_2024년 10월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34
- 24-10-31 19:50
안녕하세요.. 여기는 가을이 익어갑니다. 일본 하치오지에서 정수정선교사가 소식 나눕니다.
올해는 여름이 너무 덥고 길어서, 가을이 올 거라는 생각도 못 할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온의 차이를 두면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저에게도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눈 앞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가게 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침마다 열왕기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될 수 있을까,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인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선한 왕이라고 칭찬을 받아도, 그 아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악하다고 평가받았던 할아버지, 아버지를 두었는데도, 어쩌면 하나님 앞에 선하다고 평가를 받는 왕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믿음은 전수되어야 하지만, 또한 하나님이 긍휼하신 은혜를 부어주셔야 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요시야 왕에게 주어졌던 평가를 듣고, 그 말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왕하22:2 ‘요시야가 여호와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유다의 몇 왕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에게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추가되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율법책이 낭독되니, 옷을 찢고 웁니다. 때때로 제 맘이 강퍅하여 우는 것이 줄어들 때도 있지만, 곁길로 빠지지 않은 그의 모습을 닮아야 겠다고 마음에 넣었습니다.
그래서, 더운 날 전단지를 돌리는 것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2023년1월에 돌린 전단지를 보고, 얼마전 9월에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재일교포2세 할아버지인데, 1년도 넘는 시간동안 전단지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또 어떤 날은, 한국 호박을 재배한 일본인이 먹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호박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한국사람이 있을 만한 곳에 전화를 하였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찾으면 한국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찾다보디 저희 교회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구원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성경에 대해서도 많은 강연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제가 원할 때 제 눈에 보기 좋은 열매로 드러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꾸 끼여듭니다. 그래서,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성령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신뢰하며 가기로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10월에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사역하고 있는 대학동기의 가족이 콘서트를 위해 저희 교회에 와 주었습니다. 남편목사님과 막내아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사모인 친구는 한국요리로 콘서트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해 주었습니다. 콘서트에 왔던 영혼들이 앞으로 예배까지도 정착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기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도는 힘입니다. 기도에 힘을 더 해 주세요.
- 함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 보내주시고 만나게 하시는 영혼들이 복음듣고, 예배에 정착하게 하소서.
- 교회의 재정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 하나님의 일하심을 흔들림없이 신뢰하며 가게 하소서.
한 해의 시작이 어제같았는데, 참 시간이 화살과 같습니다. 샬롬을 전하며, 또 소식나누겠습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