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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의 비망록


2008년 여름의 비망록

진실하게 살고 싶다.

생명 다하는 날까지.

내가 뿌리 내리운 이 행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순수하게 살고 싶다.

억년 세월에도 자리를 지켜온

저 바윗돌에 부끄럽지 않도록


겸손하게 살고 싶다.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한 이 행성에서

단지 순간에 불과한

내 짧은 인생의 호흡이

이 거룩한 대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그렇게 살고 싶다.

이제 곧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야 할

인생이리니......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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