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의 비망록
- 작성자 : sangkun pa…
- 조회 : 9,812
- 12-08-17 17:15
2008년 여름의 비망록
진실하게 살고 싶다.
생명 다하는 날까지.
내가 뿌리 내리운 이 행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순수하게 살고 싶다.
억년 세월에도 자리를 지켜온
저 바윗돌에 부끄럽지 않도록
겸손하게 살고 싶다.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한 이 행성에서
단지 순간에 불과한
내 짧은 인생의 호흡이
이 거룩한 대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그렇게 살고 싶다.
이제 곧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야 할
인생이리니......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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